자동차시승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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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승기] The New MINI Countryman S (미니 컨트리맨 S)
여유로움과 피곤함, 그 사이 어디인가 오랜만에 자동차 시승기를 작성해보네요. 오늘 경험해본 자동차는 신형 미니 컨트리맨 S (페이버드 트림) 입니다. (3도어 기준) 2014년에 BMW의 플랫폼을 사용한 3세대 MINI가 출시된 이후, 그 동안 Facelift 만 몇 차례 이루어지다가 10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대대적인 풀 체인지로 우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중에게 공개되었던 신형 MINI의 외모는 MINI의 계보를 잇는 모습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동안 어색했던 겉모습이 시간이 지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경험을 많이 해왔었죠. 이먼 신형 미니는 외모 보다도 확실하게 바뀐 1열 인테리어와 인포테인먼트가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닐까..
2024.06.17 -
[자동차 경험] 폴스타(Polestar)2 싱글모터
무채색에 가까운, 하지만 군더더기가 없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햇살이 따가워진 날, 폴스타2를 만났습니다.시승해본 차량은 싱글 모터에 나파가죽 시트 옵션까지 들어간 풀옵션 모델이었는데요. V60CC와 함께한 지 두 달이 되었는데, 형제차인 폴스타는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볼보에서 많은 부품과 전장 기술을 가져다 만들어졌을거라, 향후 볼보 전기차가 출시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엿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외모외모는 역시 호불호의 영역을 타니 좋다 나쁘다 평을 하긴 어렵겠습니다.제 눈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토르의 망치를 고스란히 살린 전면부는 마음에 들었고 트렁크가 이어지다 툭 짤린 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뒤가 길었다면 전체적인 비율이 어색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지금의 모습이..
2023.08.04 -
[사용기] DS4 1.5 BlueHDI
움직이는 예술 작품이란 바로 이런 것! 지금 운용중인 자동차도 사실 프랑스에서 왔는데, 푸조에 이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자동차들을 잇달아 시승하게 되다니 아무래도 제가 프랑스 자동차와 인연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은 DS오토모빌의 DS4 입니다. (1.5 BlueHDI 리볼리 트림) DS는 푸조시트로엥(Citroen) 산하의 고급 브랜드입니다. 덕분에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고 있는 푸조-DS는 마치 현대-기아의 관계처럼 형제차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조금 살펴보니 쏘나타-K5 처럼 동일한 포지션에서 누가 파이를 더 먹을지 싸우는 관계는 아니고 시트로엥 → 푸조 → DS 의 순서로 대중 → 프리미엄 브랜드로 조금씩 차별을 두었다고 하더군요. 지난 번 5008 시승으로 푸조에 ..
2023.03.24 -
[사용기] 폭스바겐 더 뉴 제타 (Volkswagen The New JETTA)
'자동차'로서의 필요 조건을 정직하게 갖춘 자동차 폭스바겐. 도요타와 더불어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회사 중 하나가 아닐까요? 독일인들의 발이 되어주는 No.1 대중자동차. 해치백의 교과서라고 불리우는 '골프(GOLF)'라는 자동차를 탄생시킨 회사. 도요타와 렉서스, 현대와 제네시스처럼 아우디라는 럭셔리 브랜드의 모태가 되는 회사. 뭐든지 빈틈없이 만들어내는 독일 사람들의 이미지가 가장 잘 묻어난 물건이 독일산 자동차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배기가스 시험에 치팅을 쓰는 바람에 '디젤게이트'라는 수식어가 붙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지만 '자동차라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그간의 노하우는 분명하니까요. 전 폭스바겐의 자동차를 운전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드물게 지인 차량의 뒷자리에 앉아봤던 경험이 전부지요. 그..
2023.02.11 -
[사용기] 현대 아이오닉5 (Hyundai IONIQ5)
현대, 전기차 시대로의 야심찬 첫 발을 내딛다 아이오닉 5를 드디어 운전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출시된 지 제법 시간이 지나, 지금은 어쩌면 우리나라 도로 위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전기차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신비로움 같은 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만 우리가 전기차를 뽑는다고 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으로 떠올릴 자동차는 여전히 아이오닉5와 EV6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다른 자동차를 향해 곧장 스쳐지나가더라도 말이죠. 지금이라도 이런 기념비적인 자동차를 타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시승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잠시 배경 이야기를 해 보고 싶네요. 70년대에 등장한 '포니'는 '현대자동차'라는 회사가 본격적으로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길..
202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