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여행(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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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기 - 10. 오슬로(Oslo), 그리고 안녕 노르웨이.
더도 덜도 아닌, 딱 필요한 만큼만 꿈만 같았던 노르웨이 여행도 이제 끝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남은 일정은 오슬로(Oslo)로 돌아가 시내 구경을 한 뒤, 다음 날 귀국을 하는 것이죠. 오슬로 까지는 약 400km 정도라, 시내를 조금이라도 더 구경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오전 5시에 일찌감치 숙소를 떠났습니다. 에어 비앤비의 참 맛 가던 길을 멈추고 작지만 아름다웠던 운드레달(Undredal) 마을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숙소를 찾다가 대안으로 오게 된 곳이지만, 우리 가족은 이 곳에서 뜻하지 않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스트는 노르웨이의 넉넉한 시골 인심을 마음껏 전해주었고, 우리는 순록 햄을 곁들인 부대찌개로 대접했습니다. 그저 머물다 떠나가는, 손님과 주인의 비..
2022.08.05 -
[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9. 아울란(Aurland) 마을, 플롬스바나(Flåmsbana) 산악 기차
'노르웨이 풍경' 과목의 요점 정리본 오늘은 근처 마을을 구경하는 것과 산악기차를 타보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일정은 없었습니다. 어제 부지런히 아울란스피엘레(Aurlandsfjellet)까지 돌아보고 왔기 때문이지요.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멋진 하늘을 보여주었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잔뜩 낀 구름 사이로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제 욕심내서 Scenic Route를 보고 온 게 신의 한 수 였던 것이죠. 덕분에 우리 가족은 운드레달(Undredal)에 위치한 숙소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엄마같은 주인 아주머니의 환대를 받으며 일용할 상춧잎과 당근을 밭에서 직접 수확하기도 하고, 아들은 망가진 트랙터를 구경하기도 했지요. https://goo.gl/maps/rEFMqJ9aJ4r3MuV..
2022.08.02 -
[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8. 스테가스타인, 아울란스피엘레(Aurlandsfjellet, Norwegian Scenic Routes)
노르웨이에서 만난 미시령 옛 길 송네피엘(Sognefjellet)의 아름다운 경치를 맛 본 우리 가족의 남은 여정은 플롬(Flåm)을 지나 운드레달(Undredal)의 숙소로 가는 것 이었습니다. 다른 일정은 계획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오늘의 총 이동거리가 너무 길기도 했고 (350km 정도), 특히 55번 도로를 지나가며 시간도 정신도 많이 빼앗길 거라는 예상 때문이었거든요. 그런데 55번 도로를 다 지나고 보니, 우리 가족 모두 상태가 너무 좋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가는 걸로 계획했었던 Aurlandsfjellet 를 오늘! 집으로 가면서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Aurlandsfjellet | Nasjonale turistveger Aurlandsfjellet From fjord to f..
2022.07.30 -
[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7. 송네피엘레(Sognefjellet, Norwegian Scenic Routes)
한 편의 교향곡과 같은. 농장에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이 오늘의 여정을 시작할 때가 되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창 밖을 보니 멋진 V90의 뒷태가 보이네요. 내 차가 보이는 집이라니. 이것은 모든 아빠들의 로망이 아닐까요? 오늘도 가장 먼저 눈을 뜬 아빠는 슬리퍼를 신고 거실로 나와 창 밖 풍경을 조금 더 살펴봅니다. 정겨운 노르웨이의 시골 농장 풍경. 운전해야 할 거리가 긴데, 포근한 잠자리 덕분에 전날의 피로가 싹 날아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여정은 Scenic Route 중 하나인 Sognefjellet 입니다. 그 유명한 55번 도로 이지요. 아마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로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Sognefjellet | Nasjonale turistveger Sognefj..
2022.07.28 -
[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6. 감레 스트린네필스베엔(Gamle Strynefjellsvegen, Norwegian Scenic Routes)
태고의 자연 속에서 여름 스키를. 63번 국도의 끝에 다다른 우리는 갈림길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숙소로 가기 위해서는 LOM 방향으로 가야했는데, 목적지와는 반대 방향으로 차를 향했습니다. 바로 Gamle Strynefjellsvegen (감레 스트린네피엘스바이엔? 발음이 어렵네요) 이란 Scenic Route 를 만나기 위해서지요. Gamle Strynefjellsvegen | Nasjonale turistveger Gamle Strynefjellsvegen The old roadway between east and west is a museum experience in itself. It is a historic alternative to the new trunk road across Strynef..
2022.07.27 -
[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1. Rondane (Norwegian Scenic Route)
아름다운 것들로만 가득 채우기도 부족하다. 주변에 나무가 참 많은, 한적한 어느 한 공항에 비행기가 내렸습니다. 인천을 출발한 지 장장 19시간만에 노르웨이에 도착했습니다. 중동에서 온 대가족들의 심사에 지친 공무원들이 차례차례 셔터를 내려버리느라 입국 심사에서 거의 2시간을 소모했지만 괜찮습니다. 이것이 북극의 공기인가? 에어컨을 돌리는 것 같지 않은데도 피부에 와닿는 서늘한 기운이 제대로 도착했음을 깨닫게 합니다. 렌터카를 수령하자마자 우리 가족은 첫 숙소인 릴레함메르(Lillehammer) 를 향해 E6 도로를 따라 달려갔습니다. 특이하죠? 보통은 오슬로 시내로 들어가서 시내 구경을 할텐데 말이죠. 웅장한 자연이 주된 관심사였던 저희 가족에게 이번 여행에서의 오슬로 시내는 큰 관심거리가 아니었습니다..
2022.07.18 -
[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Norwegian Scenic Routes 여정 개요
앞선 포스팅에서 노르웨이 경관도로(National Tourist Routes, Norwegian Scenic Routes)는 총 18개의 루트가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Norwegian Scenic Routes | Nasjonale turistveger Norwegian Scenic Routes Norwegian Scenic Routes are 18 selected roads that run through landscapes with unique natural qualities, along coasts and fjords, mountains and waterfalls. The routes are intended as alternatives to the main roads, and the dri..
202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