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자동차 리뷰(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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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Lexus LS500h 하이브리드
이번의 주인공은 렉서스의 기함, LS500h 입니다. 순수하게 차량을 살펴보고자, 원산지를 잠시 내려두고 집중해서 차량과 함께 해 보았습니다. 사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함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네 보통 아빠들이 아닐겁니다. 차 한대를 고르는데 분명 여유가 있는 분들 이겠죠. 부럽습니다. 이 정도 되는 차는 패밀리카 라기보다는 누군가를 모시는 데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있을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기사님이 되어 누군가를 모신다는 심정으로 운전대를 잡고 차량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이 차량의 경험은 튀어나온 문 손잡이에 네 손가락을 공손히 집어넣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행위'만으로 잠겨있던 문이 열리고 차가 깨어납니다. 기본적인 이지 억세스(운전자가 편하게 탈 수 있도록 시트가 저절로 뒤로 밀려나고 핸들이..
2022.04.21 -
[사용기] 르노삼성 QM3 (1.5 dCI)
미니 3도어를 뒤로하고 우리 가족이 맞이한 차량은 르노삼성의 QM3 입니다. 1.5리터 디젤 모델이죠. 사실 QM3는 미니랑 만나기 전부터 관심이 있었어요. 동글동글한 외모와 톡톡 튀는 컬러가 너무 이뻐보였거든요. 저는 약 2년 간, 매일 아이와 함께 차량으로 출퇴근을 했었는데요. 길이 막히는 걸 피하기 위해 남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에 출발을 했어요. 덕분에 아들은 항상 도착할 때 까지 자고 있었고, 저는 그런 아들을 안은 채 허리를 구겨가며 차량 뒷자리에 앉혔죠. 10키로가 넘는 아이를 안고 미니 3도어 뒷자리에 꾸역꾸역 밀어넣다니, 보통은 손사래 칠 일이죠. 그럼에도 저는 그럭저럭 할 만 했습니다만 아내는 그렇지 않았나봐요. 이런 번거로움을 시작으로 불편함이 계속계속 쌓이다보니 결국 미니와는 작..
2022.04.10 -
[사용기] MINI Clubman (F54 JCW)
제가 두 번째로 만난 차량은 미니 클럽맨(F54 JCW) 입니다. Cooper에 비해 양옆으로 넓고, 앞뒤로 조금 씩 긴 왜건 형태를 띠고 있죠. 사실 클럽맨은 2세대 까지는 3도어 였어요. 대신 3도어 대비해서 조금 길쭉한 형상이었죠. 현행인 3세대로 넘어오면서부터는 5도어로만 출시되고 있는데 트렁크는 기존과 동일하게 양문 개폐식 코치도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독특하면서도 실용적이죠. 자동차 사용기를, 그것도 JCW를 가져다놓고 트렁크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모습이 좀 웃기기는 합니다만, 일단 보면 한 번 열어보고 싶게 생겼으니 어쩔 도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열어볼까요? 보다 실용적인 미니 어떤 부분이 제일 먼저 보이시나요? 일단 3도어보다 확실히 넓은 트렁크가 눈에 들어오죠. 굳이 ..
2022.04.04 -
[사용기] MINI Cooper 3-door Hatch (F56 JCW)
아마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미니'는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톡톡 튀는 외모와 앙증맞은 크기로 보는 순간 그 모습이 뇌리에 콕 박히죠. '아, 갖고싶다.' 다들 이런 생각이 한 번쯤은 들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용기를 내 설렌 마음으로 차를 받아보지만 웬걸, 시동을 걸고나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집 앞에 갑자기 방지턱이 생겼습니다. 맨홀뚜껑도 생겼구요. 한두개가 아니군요. 하루아침에 공사라도 한 건지. 그렇게 미니는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만났지만 이내 중고장터로 많이들 나오는 차량이기도 하죠. 돈을 어디다 쓰느냐는 내 자유겠습니다만, 그 결과가 주변으로부터의 평가로 이어지는 건 피할 수 없죠. 예상하셨겠지만 미니는 박한 평가를 받는 차종입니다. 사실 미니를 살 돈이면 성공의 상징그..
2022.03.30 -
자동차 사용기 시작
자동차는 두말할 나위 없이 비싼 내구재입니다. 집 다음으로 비싼 물건이죠. 보통의 가정에서 차를 새로 구매하는 일은 평생을 통틀어 몇 번 되지 않을거예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자동차를 고르는데 있어 신중을 기하곤 합니다. 제조사도 잘 알고 있을거예요. (그들에게는 안타깝지만) 세상에는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있고, 그 많은 제조사에서 찍어내는 수많은 자동차들이 존재하죠. 좋건 싫건 세상 밖으로 나온 차들은 모두 도마위에 올라 경쟁의 레이스를 펼치게 됩니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말이죠. 길지 않은 자동차 경험이었지만, 돌아보면 나쁜 자동차는 없었어요. 당연한 말이죠. 시장에서 도태되고 싶은 회사가 있을 리 없으니까요. 값어치를 못 하는 자동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도 개성을 뽐낸다고 좋게 불러..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