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jonale turistveg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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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8. 스테가스타인, 아울란스피엘레(Aurlandsfjellet, Norwegian Scenic Routes)
노르웨이에서 만난 미시령 옛 길 송네피엘(Sognefjellet)의 아름다운 경치를 맛 본 우리 가족의 남은 여정은 플롬(Flåm)을 지나 운드레달(Undredal)의 숙소로 가는 것 이었습니다. 다른 일정은 계획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오늘의 총 이동거리가 너무 길기도 했고 (350km 정도), 특히 55번 도로를 지나가며 시간도 정신도 많이 빼앗길 거라는 예상 때문이었거든요. 그런데 55번 도로를 다 지나고 보니, 우리 가족 모두 상태가 너무 좋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가는 걸로 계획했었던 Aurlandsfjellet 를 오늘! 집으로 가면서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Aurlandsfjellet | Nasjonale turistveger Aurlandsfjellet From fjord to f..
2022.07.30 -
[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7. 송네피엘레(Sognefjellet, Norwegian Scenic Routes)
한 편의 교향곡과 같은. 농장에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이 오늘의 여정을 시작할 때가 되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창 밖을 보니 멋진 V90의 뒷태가 보이네요. 내 차가 보이는 집이라니. 이것은 모든 아빠들의 로망이 아닐까요? 오늘도 가장 먼저 눈을 뜬 아빠는 슬리퍼를 신고 거실로 나와 창 밖 풍경을 조금 더 살펴봅니다. 정겨운 노르웨이의 시골 농장 풍경. 운전해야 할 거리가 긴데, 포근한 잠자리 덕분에 전날의 피로가 싹 날아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여정은 Scenic Route 중 하나인 Sognefjellet 입니다. 그 유명한 55번 도로 이지요. 아마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로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Sognefjellet | Nasjonale turistveger Sognefj..
2022.07.28 -
[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5. 달스니바 전망대, 그리고 63번 도로 (Norwegian Scenic Routes)
한 여름에 만나보는 눈. 다사다난했던 하루를 떠나보내고 다음 날 눈을 떠 보니 기쁜 일들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우선 날씨가 맑아지고 있었죠. 구름은 여전히 깔려있었지만 끊임없이 내리던 비가 그치고 마을이 밝아졌어요. 그리고 카메라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잠깐 스며들었던 빗방울이 말라서 그런것인지 카메라가 원래대로 돌아와주었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이대로 여행이 끝날 때 까지 버텨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 밖을 나서봅니다. 아침 산책은 어제 방문했었던 피요르 센터(Norwegian Fjord Centre)에서 시작합니다. 피요르 센터는 건물도 무척 이쁘고 실내도 알차 게 꾸며져있었는데 사실 바깥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산 위에서부터 흐르는 폭포가 피요르 센터 옆을 지나 게이랑에르로 흘러들어가는 모습을 멋..
2022.07.26 -
[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3. 올레순, 알네스 등대, 그리고 온달스네스
할까 말까 고민될 때는 일단 해보는 것이. 새벽부터 블라인드를 뚫고 들어오는 강렬한 햇살에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내일은 하루종일 비가 오는 모양이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시간마다 새로고침을 해보았지만 그대로인 걸 보니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시시각각 변하는 이곳 날씨인 만큼 잔뜩 변덕을 부려주길 바라며. 출발해봅니다. 오늘의 주된 일정은 올레순(Ålesund) 방문입니다. 대서양과 맞닿아있는 항구도시죠. 올레순을 갈까 말까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전체 일정을 통틀어 도시 방문은 오슬로, 그것도 몇시간 남짓 뿐이라 일정에 넣어보기로 합니다....는 여행을 출발하기 전의 계획이었는데, 첫 날 잊지못할 추위를 겪은 우리 가족은 오늘 긴 옷을 사러 무조건 쇼핑몰에 가기로 ..
2022.07.23 -
[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1. Rondane (Norwegian Scenic Route)
아름다운 것들로만 가득 채우기도 부족하다. 주변에 나무가 참 많은, 한적한 어느 한 공항에 비행기가 내렸습니다. 인천을 출발한 지 장장 19시간만에 노르웨이에 도착했습니다. 중동에서 온 대가족들의 심사에 지친 공무원들이 차례차례 셔터를 내려버리느라 입국 심사에서 거의 2시간을 소모했지만 괜찮습니다. 이것이 북극의 공기인가? 에어컨을 돌리는 것 같지 않은데도 피부에 와닿는 서늘한 기운이 제대로 도착했음을 깨닫게 합니다. 렌터카를 수령하자마자 우리 가족은 첫 숙소인 릴레함메르(Lillehammer) 를 향해 E6 도로를 따라 달려갔습니다. 특이하죠? 보통은 오슬로 시내로 들어가서 시내 구경을 할텐데 말이죠. 웅장한 자연이 주된 관심사였던 저희 가족에게 이번 여행에서의 오슬로 시내는 큰 관심거리가 아니었습니다..
2022.07.18 -
[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Norwegian Scenic Routes 여정 개요
앞선 포스팅에서 노르웨이 경관도로(National Tourist Routes, Norwegian Scenic Routes)는 총 18개의 루트가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Norwegian Scenic Routes | Nasjonale turistveger Norwegian Scenic Routes Norwegian Scenic Routes are 18 selected roads that run through landscapes with unique natural qualities, along coasts and fjords, mountains and waterfalls. The routes are intended as alternatives to the main roads, and the dri..
2022.07.16 -
[여행]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의 시작
어릴 적 부터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스위스, 아이슬란드나 뉴질랜드와 같은 곳을 꼭 가보고 싶었었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저도 사실 가고싶다는 마음만 먹고 말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실제로는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도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으레 겁먹은 채로 돌아서버렸죠. 사진과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면서요. 그렇게 십수년이 지나고 나니 이런 여행은 그저 꿈일 뿐 이었고, 이따금 누군가 다녀왔다는 이야길 들으면 그저 마음속으로 부러워할 뿐 이었습니다. 별 고민없이, 무심결에 툭 던지듯. 그러던 어느날, 휴직중이던 아내가 복직하기 전에 노르웨이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자고 제안을 합니다. 전 순간 망설였지만, ..
202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