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2. 23:27ㆍ아이와 함께하는 자동차 리뷰
자동차는 두말할 나위 없이 비싼 내구재입니다. 집 다음으로 비싼 물건이죠.
보통의 가정에서 차를 새로 구매하는 일은 평생을 통틀어 몇 번 되지 않을거예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자동차를 고르는데 있어 신중을 기하곤 합니다.
제조사도 잘 알고 있을거예요.
(그들에게는 안타깝지만) 세상에는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있고, 그 많은 제조사에서 찍어내는 수많은 자동차들이 존재하죠.
좋건 싫건 세상 밖으로 나온 차들은 모두 도마위에 올라 경쟁의 레이스를 펼치게 됩니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말이죠.
길지 않은 자동차 경험이었지만, 돌아보면 나쁜 자동차는 없었어요.
당연한 말이죠. 시장에서 도태되고 싶은 회사가 있을 리 없으니까요.
값어치를 못 하는 자동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도 개성을 뽐낸다고 좋게 불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하지만 모든 물건이 그렇듯, 자동차도 베스트셀러가 있고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우리네 마음속에 '표준'으로 자리잡았어요.
아반떼, 소나타, 그랜저가 그렇죠.
술취한 우리를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하는 이 자동차들은 사실 흠잡을 데가 없죠.
안타까운 건 자동차를 판단하는 잣대가 '표준'에 너무 휘둘리게 되었다는 사실이예요.
표준에 미치지 못하면 '못 쓸 물건' 취급을 받기도 하니까요.
(덤으로 못 쓸 물건을 고르는 사람은 희한한 눈으로 보기도 하죠)
사람들이 후회없는 자동차를 골랐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대세의 흐름이 아닌, 본인이 정말 스스로 만족하는 자동차를 골랐으면 좋겠어요.
지극히 평범한 우리 아빠들에게는 이렇게 비싼 자동차 선택에 실패해볼 자유가 없음을 이해합니다.
코너를 도는 흐뭇한 상상을 해보다가도, 이내 뒷자리에 앉을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함으로 자신의 꿈을 살며시 내려놓는 아빠들의 사랑을 존경합니다.
그렇기에 제 자동차 사용기의 첫 글은 미니쿠퍼 3도어 모델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제가 가장 애정을 가지고 탔던 자동차이면서 이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계기이기도 해요.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부분, 몰랐던 부분을 소소하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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